새샘(淸泉)
2011. 6/28 프랑스-영국 여행 4일째 둘글 - 프랑스 캉칼, 생말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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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8 여행로몽생미셸-캉칼-생말로-투르-빌랑드리성-줄레투르
몽생미셸에서 서쪽으로 해안을 따라 1시간을 달리면 프랑스 북서쪽 끝에 위치한 브르타뉴(Bretagne) 지방이 나온다.
브르타뉴 지방 가운데 북해로 뻗은 반도의 작은 어촌인 캉칼(Cancale)을 들렀다.
이 부근의 바닷가는 굴양식장이 많은데, 그 가운데서도 캉칼은 '브르타뉴의 굴 수도(Oyster Capital of Bretagne)'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생굴이 유명하다고 해서 그 맛을 보려고..
해안의 제방을 따라 음식점과 호텔이 죽 늘어서 있고, 바닷물이 완전히 빠져버린 갯벌에는 작은 어선들이 얹혀있다.
해안주차장에 차를 세운 다음 등대를 따라 바다쪽으로 걸어나가본다.
등대를 경계로 갯벌 반대편에는 파래가 잔뜩 끼어 있는 굴양식장들이 줄을 맞춰 늘어서 있다.
굴양식장에 가까운 해안제방에는 생굴포장마차가 있어 생굴맛을 보려고 포장마차에 들렀다.
주인 왈 절대 가지고 나갈 수는 없으며 여기서 바로 먹고 가야 한다는 것.
바로 먹지 않으면 굴이 상할 수도 있어 식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하는 수 없이 제방에 앉아 생굴맛을 본다...아 정말 맛있다.
산타와 함께 오랫만에 생선회(?)를 실컷 맛보았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한번 하고서 다음 목적지인 생말로(Saint-Malo)로 출발.
캉칼에서 불과 20여분 거리다.
생말로는 안개, 해적, 영화 라스트콘서트의 도시이며, 특히 바다사나이들의 마을로 알려져 있다.
이 항구에서 많은 뱃사람들이 출항해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수많은 무용담을 남겼기 때문이다.
17세기에는 갈리아인이라고 불린 켈트족 후예 해적들의 거점이었으며, 그 후 프랑스 최대의 항구로 번영을 누렸었다.
지금은 곱디고운 모래사장,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 있는 요새 섬, 그리고 해안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를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는 브루타뉴에서 가장 인기있는 휴양지가 되었다.
더욱이 프랑스 유명작가 앙드레말로가 "만약 내 인생의 시간이 일주일이 남아있다면 생말로에서 지내고 싶다"라고 말함으로써 더욱 유명해졌다.
해안주차장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해안 성벽
해안주차장 바로 길건너편 생말로 카지노성벽호텔(Casino Barriere de Saint-Malo)
관광용 해적선과 요트계류장
생말로 최고의 볼거리인 요새성 관광을 위하여 바닷가 백사장으로 내려간다.
해안성벽을 따라 백사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방어용 군사시설이자 파도를 막기 위한 다중목적의 참나무 울짱(목책木柵)이 죽 늘어서있다.
생말로 앞바다는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심하기 때문이다.
밀물시간이면 순식간에 백사장으로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경고문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생말로 백사장은 '라스트콘서트'의 촬영무대였기 때문에 그 아름다움이 세상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요새성을 향해 물이 빠진 백사장을 걸어 바다로 향한다.
요새성을 바라보니 이곳이 천연요새임이 느껴진다.
갑자기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지기 시작.
요새성문 앞에 도착해보니 문이 굳게 잠겨있다.
왠일인가 하고 문옆에 붙어있는 안내판을 보니 '국가요새(Fort National)'와 12~14시까지는 점심시간이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내부를 구경할 수 있는 것이다.
비도 뿌리고 해서 하는 수 없이 발길을 돌렸다.
요새성에서 나오는 도중 백사장에서 바라본 생말로의 바닷가, 목책, 성벽, 그리고 성.
생말로의 또 하나의 관광명소는 해안성벽길을 따라 걸으면서 바닷와 요새성을 바라보는 것.
성벽길에서 본 구시가지 성
이제 성벽에서 내려와 성안을 걸어다녀본다.
성문을 시청정문으로 쓰고 있다.
성문 위에는 시청(Hotel de Ville), 오른편의 작은 쪽문 위에는 박물관(Musee)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생뱅상성 문(Porte Saint Vincent)과 성문 옆 카페골목
성 바깥에서 본 요새성과 해변의 풍광
나흘에 걸친 북부노르망디지역의 둘러보기를 끝내고 이제는 프랑스 중부지방을 향해 남하를 시작한다.
중부지방의 첫 목적지는 투르 경유 빌랑드리성이다.
2011. 11. 26 새샘, 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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