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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샘(淸泉)
2012년 4월 대전대학교 목요문화마당 '이효주의 클래식 피아노 독주'에서 피아니스트 이효주가 연주한 다비드 동맹 무곡 Schumann Davidsbündlertänze Op. 6> 전곡 라이브 동영상이다. 다비드 동맹이란 것은 슈만이 만들어낸 가상의 단체로, 아버지 비크 Wieck로부터 클라라 Clara와의 결혼을 거절 당해 괴로워하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시기에 그 마음을 털어 놓는 대상이었다.다비드 동맹 무곡은 슈만이 1837년에 작곡한 18개의 짧은 곡으로 이루어진 피아노 모음곡으로서, 슈만은 이 곡에 자신의 삶을 투영하면서 작곡했다.이 곡에서 슈만은 클라라에 대한 깊은 사랑, 세상의 비판에 대한 고민, 그리고 이미 시작된 그의 정신 분열과의 치열한 다툼과 고통을 드러내고 있다. 25분이 넘는..
전체 여행로: 서울 교대역 1번 출구-(전용버스)-충주휴게소-(전용버스)-예천 삼강문화단지-(전용버스)-장안사 대형주차장-회룡대(제1전망대)-회룡포펜션식당-(전용버스)-서초역 예천 여행로: 삼강문화단지-(전용버스)-장안사 대형주차장-장안사 용왕각-회룡대(제1전망대)-장안사 소형주차장 앞-회룡포 북쪽 내성천 좌안 등산로-제1뿅뿅다리-회룡포펜션식당(3km, 50분) 산케들: 石偶 부부, 空華 부부, 大慶 부부, 동우 부부, 淸泫 부부, 民軒 부부, 重山, 德仁, 杏仁, 雲步, 智山, 素山, 法泉, 又耕, 東峯, 牛岩, 慧雲, 長山, 回山, 새샘(26명)재경 및 본부 동기들 54명총 인원 80명 5월 마지막 산행은 5월 26일 일요일 산케는 물론 서울과 지방, 심지어 해외에 거주하는 동기들 모두가 함께 하는..
최열 지음, "옛 그림으로 본 조선" 1~3권, 혜화1117 "당연히 나라 안의 제일 가는 명산이라 할 수 있다.그러니 고려에 태어나기를 원한다는 말이 어찌 헛말이랴." 조선 실학자 이중환李重煥(1690~1756)이 ≪택리지擇里志≫에서 언급한 이 명산은 금강산.숱한 화가들이 여러 차례 찾았다.코스도 다양했다.신라 때는 동해에서 해금강을 통해 외금강으로 진입했다.고려·조선 때는 개성이나 한양에서 출발해 내금강으로 들어가 해금강으로 나갔다. 말이나 조랑말을 타고, 간소한 가마인 견여肩輿(큰 상여를 쓰는 행상行喪에서, 좁은 길을 지날 때 임시로 쓰는 간단한 상여)·남여藍輿(의자와 비슷하고 뚜껑이 없는 작은 가마)에 올라, 가파른 곳은 굴비 엮듯 서로 끈으로 묶은 채 절경을 보러 갔다.18세기 조선에 불었던..
1/30 여행로: 루레나바케 숙소-루레나바케 공항-라파스 엘알토 공항-라파스 라파스 여행로: 라파스 엘알토 국제공항-파차마마 상-라파스 도심지 라파스 탐방로: 사하마 호텔-산타크루즈 스트리트-피구에로아 스트리트 지하보도-무리요 광장 서쪽 모퉁이-무리요 광장-페드로 도밍고 무리요 동상-라파스 성모대성당-대통령궁-국회의사당-나폴리 피자-외무부 청사-인가비 애비뉴-산토도밍고 성당-국립민속박물관-골목길-란자 마켓 건너편 북쪽 마리스칼 산타크루즈 애비뉴-산프란시스코 중앙광장-산프란시스코 대성당 및 박물관 앞-산타크루즈 스트리트-마녀시장-사하마 호텔 아마존 팜파스 정글 탐사를 끝내고 돌아오는 날 밤부터 아침까지 줄곧 퍼부은 폭우로 라파스 행 아마조나스 비행기는 순연될 수밖에 없었다.다행히 점심 때쯤 비가 그쳤기에..
중세 말기의 고난은 지적·예술적 생활을 정체시켰지만, 사실 중세 말기는 사상, 문학, 예술 부문에서 지극히 창조적인 시대였다.우리는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된 발전 양상을 잠시 뒤로 미루고, 14세기와 15세기의 다른 중요한 지적·예술적 성취를 살피기로 한다. ○신학과 철학 12·13세기의 성 토마스 아퀴나스 St. Thomas Aquinas 같은 스콜라 Scholar 철학자들은 이성적·체계적이고 이해 가능한 자연 세계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그 이미지는 인간 정신으로 하여금 신에 관한 지식과 그로 말미암은 구원으로 이끌도록 체계화되었다.그러나 1300년 이후 이런 확신은 사라지기 시작했다.잉글랜드의 프란체스코 Francesco 수도사인 오컴의 윌리엄 William of Ockham(1..
산행로: 청계산입구역 2번-원터골 입구-첫 번째 매봉갈림목-길마재(366m)-헬기장-돌문바위-매바위(578m)-매봉(583m)-길마재-팔각정(두 번째 매봉갈림목)-천개사-원터골 목우촌 식당(6km, 3시간 15분) 산케들: 雲步, 智山, 牛岩, 民軒, 元亨, 慧雲, 晏然, 長山, 回山, 새샘(10명) 지난 주인 5월 둘째 주에 토요일 정기산행과 일요일 용마산행이 연이어 있었기에 셋째 주이지만 4번째가 되어버린 청계산 매봉 산행날이다.회장과 대장의 불참에도 아랑곳없이 최고기온 28도의 화창한 5월의 여름날(?) 두 자리수인 열 명의 산케들이 청계산입구역에 모였다.그래서 오늘 대장으로 가장 먼저 도착한 원형이 자청.열명 가운데 2년 만에 산에 나타난 운보가 단연 돋보이는데, 허리가 좋지 않은데도 매봉을 오..
조선시대 회화사에서 영조 시대는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과 그 뒤를 이은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1707~1769)의 시대였다.그래서 영조 시대 명사들을 소개한 이규상李奎象의 ≪일몽고一夢稿≫ 중 에는 다음과 같은 증언이 나온다. "당시에 어떤 사람은 현재의 그림이 제일이라고 추앙하고, 어떤 사람은 겸재의 그림이 제일이라고 추앙하는데, 그림이 온 나라에 알려진 정도도 비슷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회화사적 평가를 볼 때 현재는 겸재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겸재는 진경산수라는 한국적인 화풍을 창출한 데 비해 현재는 화본풍畵本風(화첩에 실린 그림을 베껴서 그린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예술의 독창성, 개성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현재는 중국 화본풍에 머문 화가라는 평이다.순..
신산공원 위치 신산공원 안 제주민속자연박물관 위치 제주시 중심지 한복판인 신산新山(근린)공원 안 삼성로(일도이동)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1984년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이란 이름으로 개관했으며, 행정구역명이 제주특별자치도로 바뀌면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 박물관 건물의 전체 모양은 제주 귀족 가문의 전통 초가(표선면 성읍리의 조현옥 초가)를 본뜬 구조이다.동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전시실을 'ㅁ자 모양'으로 배치하고 그 한가운데 마당이 있으며, 서쪽 누樓다락(다락집의 위층) 형식으로 개방하여 가운데 마당의 답답한 시선을 열어주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지어졌다.지붕은 제주 전통 초가의 물매(구배勾配: 수평을 기준으로 한 경사도) 형태와 한라산의 완만한 능선을 표현..
운향과 귤나무속에 속하는 귤나무의 학명은 시트러스 레티큘라타 Citrus reticulata, 영어는 Mandarin orange(만다린 오렌지) 또는 Unshiu orange(운슈 오렌지), 중국어 한자는 감자목柑子木, 밀감蜜柑, 귤橘 등이다.우리는 흔히 감귤柑橘나무라고 부르며, 그 열매를 감귤, 귤, 밀감 등으로 부른다. 늘푸른 작은키나무(높이 5미터)인 귤나무는 우리나라 서귀포를 중심으로 한 제주도에서만 나는 특별한 과일나무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한다.조선시대엔 임금에게 진상될 때를 맞춰 황감시黃柑試라는 특별 과거시험을 보기도 했다.지금 우리가 먹는 귤은 일본에서 개량한 온주밀감溫州蜜柑이 대부분이며, 영어 이름 운슈 Unshiu 오렌지는 원산지인 중국의 원저우(온주温州..
유라시아 반대쪽 아나톨리아 반도 Anatolia peninsula의 강대국 튀르키예 Türkiye는 우리에게 무척 친숙하다.튀르키예는 유럽과 근동 사이에서 강력한 군대로 주변을 호령한 오스만튀르크제국(또는 오스만투르크제국) Ottoman Turkish Empire의 후손이지만, 우리에게는 피를 나눈 형제국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사실 튀르키예가 한국에 느끼는 형제애는 자신들이 유럽 동쪽 깊숙한 유라시아의 중심에서 기원했다는 역사인식에서 시작되었다.실제로 현대 튀르키예의 역사책 첫머리에는 알타이 Altai와 몽골 Mongolia에 있었던 유목제국 흉노匈奴가 등장한다.지금의 튀르키예는 유럽과 근동을 잇는 아나톨리아 고원에 있지만, 자신들을 유라시아의 초원지대에서 살던 유목민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튀르키예는..